컴퓨터나 자동차의 여러기능을 사용하다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우리는 종종 모든 기능을 공장에서 출시할 때의 그것으로 돌려놓는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도 그 버튼이 필요한 때가 되었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입니다. 기독교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은 사라지고 인간의 잔인한 탐욕만이 남아서 괴물처럼 공동체와 사회 그리고 개인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얼바인 더 처치(Irvine the Church, ITC)는 성경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라는 정신으로 故 김사만 목사께서 선교단체 B2B를 설립하여 성경공부를 위주로 말씀사역을 하던 중 몇몇 동역자들과 함께 2016년 첫 주부터 예배를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른 조그마한 교회입니다.
얼바인 더 처치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진 꿈이나 이상 그리고 현실적인 성공이나 부를 추구하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마다하고 사도신경의 ‘거룩한 공회’로서의 궁극적이며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교회로 기능하기를 추구하는 모임입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제도와 군더더기가 너무 많이 붙어서 성경이 원래 하고자 했던 말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수 없는 상황에 놓인 오늘날의 교회와 강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진리인 본질을 꿰뚫는 말씀선포를 통해 하나님의 온전한 구원의 뜻과 계획을 깨달아 알아가는데 교회의 존재 목적을 두고 그것에 집중하였습니다. ITC는 얼바인 Cypress Park내에 커뮤니티 센터를 오후에 빌려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2018년 8월 Tustin 지역에 소재한 사무실을 빌려 예배공간으로 사용하다가 건물 증축으로 사무실을 비워야 했고, 2021년 1월 인터넷 공간에서 예배하는 온라인 교회로 전환하였습니다. (e-mail : irvinethechurch@gmail.com)
성경
성경 66권(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으로 성경의 원본에는 어떠한 오류도 없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성경를 기록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받아 또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록하였다고 믿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한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분의 인격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 존재하심을 믿습니다. 세분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완전히, 정확히 일치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또한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죄가 전혀 없으심, 그가 이 땅에서 행하신 이적들, 택하신 백성을 위한 죽으심과 부활하셨으며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영광가운데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택하신 백성의 구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은 죄인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자신의 백성들을 택하시고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셨으며, 성령님께 오셔서 이를 깨닫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며 하나님은 구원을 위해 택한 백성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셨음을 믿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만 가능하며 구원을 받기 위해 인간의 어떠한 행위도 요구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거듭남의 증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의해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거듭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이므로 거듭난 사람들은 자신들의 체험이나 노력으로 자신의 거듭남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자신의 믿음을 입증해 내는 사람들이라 믿습니다. 따라서 거듭난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의한 거듭남을 고백할 뿐 아니라 삶 속에서 그리스도만 나타나야 함을 믿습니다.
구원의 영원성
하나님은 창세 전에 이미 자신의 백성을 택하셨으며,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통해 구원하시고 성령님의 가르치심으로 구원의 의미를 알게 하십니다. 이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지 인간들의 노력이 아니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구원이 취소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한번 구원하신 백성을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으로 끝까지 보호하십니다.
제자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죄와 불순종으로부터 돌아서서 그리스도의 주권에 온전하게 복종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의 제자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야 함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주권은 그리스도에게 있고 그리스도께 복종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제자들의 삶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 받았음을 고백하는 순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
그리스도인은 예외없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제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남을 체험하는 순간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믿습니다.
교회 (The Church)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하나의 교회가 존재함을 믿습니다. 또한 그 몸된 교회를 섬기기 위해 지역교회가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의 우주적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서 성취해 나가심도 믿습니다.
왜 우리들이 필요한가?
하나님의 중심의 신앙을 위하여
한국의 기독교는 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성장을 경험하였습니다. 과거에는 교회에 다니는 것이 창피한 일이고 심지어 공동체에서 소외를 당하고 비난을 받는 고난의 길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 성장만큼 질적으로 성장했느냐? 하는 질문에 과감하게 ‘예’라고 대답할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같은 현실에는 몇가지 중요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기독교의 축이 옮겨졌습니다. 철저하게 사람들의 구미에 맞도록 메시지를 전해 왔고,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메시지나 훈련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교회가 불필요한 오해나 논쟁을 피하기 시작하면서 교회 밖의 많은 인간적 도구들을 이용하여 교회 참석자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내용들을 도입하여 왔습니다. 하나님이라는 공급자 중심에서 경영학의 마케팅 이론에서 말하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을 한 결과입니다.
둘째, 이러한 교회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모으고 그 사람들에게 일정한 만족을 주는데 성공하였지만 그 만큼 하나님의 복음에서 멀어지게 하는 문제를 야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구속사역은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불러 모으는 일입니다. 그것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하나님의 자리를 인간들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에 의한 인간들을 위한 인간들의 사역으로 바뀐 것입니다.
세째,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는 도구들이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힐링프로그램이 유행을 하자 많은 교회들이 각종 힐링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경우 성경의 메시지보다 심리학적인 틀이 더 존중되는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심리학적인 도구를 활용하고 심리학 전문가가 제대로 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적극 추천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심리학이 성경 말씀을 대체하거나 성경말씀의 우위에 설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많은 힐링프로그램들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
네째, 기독교가 지나치게 인간들이 만들어 양산해 놓은 죄들과 싸우고 있고 그러다 보니 죄인들을 찾아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생명의 메시지가 아닌 죄인들을 정죄하고 죽이는 사망의 메시지로 전락했습니다. 예수님은 의원이 필요없는 건강한 사람들을 찾아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죄인들을 그 죄와 사망의 늪에서 해방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구원은 광명을 찾는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새 힘을 얻는 일이며,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그런 죄인들을 찾아가 그 죄책감으로부터 온전히 벗어나 자유를 얻도록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유를 얻은 분들은 자신의 주권이 그리스도께 있음을 깨닫고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서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 남아 있는 이유이자 기독교의 선순환 구조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기독교는 은혜가 없는 율법주의를 강조함으로써 가면을 쓴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교인들만 양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적하자면 문제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근본을 따지고 들어가면 단 한가지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 자신들 만이 갖고 있는 잘못된 기준으로 읽고 해석을 하다보니 당연히 적용도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엉뚱한 신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섬기고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매주 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헌금도 하고 하나님으로 섬긴다는 마음 속에 있는 그분이 하나님이 아닌 내가 만들어 낸 우상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큰 문제가 어디에 있을까요?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알게 되면 현대 기독교가 지니고 있는 수 많은 문제들이 사라지리라 확신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정한 자유, 안식, 평강의 의미를 알게 되면 우리가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 수 많은 고통, 무거운 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재해석되고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리가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Back to the Bible, Back to the Basics”을 외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가 100%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 적용하도록 할 뿐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인들 개개인의 몫입니다. 물론 성령님이 여러분을 인도하실 겁니다.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